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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웹 호스팅과 VPS (Virtual Private Server) 호스팅의 차이를 알아보고,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아마존의 VPS 서비스인 라이트세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이트세일이 기존 VPS 대비 어떠한 장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웹 호스팅 vs. VPS 호스팅

웹 호스팅(또는 공유 호스팅)은 하나의 물리적 서버를 가상 호스트로 구분된 다수의 웹 사이트가 공유하여 운영되는 형태를 의미합니다. 웹호스팅 기반의 사이트는 많은 수의 다른 사이트들과 함께 같은 서버 자원의 풀을 공유합니다. 저렴한 호스팅의 경우에는 아마도 동시에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꽤 많은 수의 사용자를 할당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두들 약속하고서 동시에

 

하나, 둘, 셋!

 

하고 트래픽을 발생시키는 건 아니니까요.

 

모든 사람이 동시에 수영하지는 않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서버 자원을 나누어 사용하므로, 트래픽이 갑자기 몰리거나 일부 사용자가 과도한 자원을 점유한다면 성능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이 공유할수록  비용 부담도 분배되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또한 호스팅 제공 업체에서 일괄적으로 서버 관리를 하므로 사용자는 서버 유지 관리에 크게 신경 쓸 부분이 없습니다.

 

트래픽 양이 많지 않고 접속자 수가 많지 않은 소규모 회사/개인 홈페이지, 워드프레스를 통한 설치형 블로그 등은 대부분 웹호스팅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VPS vs Shared Hosting

 

가상 사설 서버(VPS, Virtual Private Server) 호스팅은 하나의 물리적 서버에 여러 개의 독립적인 가상 서버가 구축되는 형태입니다. 하나의 물리적 서버를 나누어 쓴다는 점에서 웹 호스팅과 동일하지만, 가상화 솔루션을 이용하여 서버 1대를 가상의 여러 서버로 나누게 되고 각각의 사용자는 독립적인 전용 서버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각 가상 서버 사용자는 독자적인 루트(root) 권한을 부여받습니다.

 

 

원하는 대로 서버를 자유롭게 구성하고

모든 것에 액세스 할 수 있으며,

어떤 소프트웨어라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실제 난이도를 떠나서, 리눅스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VPS에 대한 접근 자체가 녹록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윈도우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에게 SSH창 보여주면서 네트워크 설정, S/W 설치, package 설치, 도메인 연결, 백업 설정...

 

 

그냥 티스토리 쓰겠오

 

 

제한이 많다는 게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아니라 누군가 알아서, 나름 적절하게 대신해준다는 뜻이니까요.

 

커뮤니티, 쇼핑몰 혹은 웹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성격이 아닌, 일반적인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단순한 회사 소개 홈페이지를 위해서 VPS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 자체가 별로 없습니다. 서버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는 경우에는 VPS를 어설프게 운영하는 것보다는 웹 호스팅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고, 워드프레스나 콘텐츠 자체에 집중할 여유가 더 많이 생길 것입니다.

 

  • 경험 많은 웹 호스팅 업체에서
  • 다수의 서비스로 인해 안정적으로 검증, 설정된 환경하에
  • 업체가 제공하는 제어 패널에서 편리하게 관리

 

사실 기성품이야 말로 많은 연구, 시행착오가 누적된 제품이니까요.

 

 

2. AWS 라이트세일 (Lightsail) 등장

그렇게 각자의 영역을 나누고 평화롭게 지내던 웹 호스팅과 VPS.

2016년 11월 어느 날, 아마존(Amazon)이 라이트세일이라는 가상사설서버(VPS, Virtual Private Server)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합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로서는 다소 의아하지만 거의 업계 최저가 수준부터 지원하는 VPS를 출시하였는데요...

 

저렴한 가격 + 방대한 트래픽 + 심플 + 아마존이라는 네임밸류로 인하여 VPS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확 바꿔버립니다.

 

뭔가 센놈이 온다!

 

2.1 싸다! - 저렴한 가상 서버

라이트세일 가상 서버는 Memory-CPU-Disk-Transfer 가 세트로 묶여서 제공됩니다. 기존의 AWS EC2에 대비하여 과금 체계를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에는 가격 할인과 함께 가장 저렴한 Linux 가상 서버를 3.5$에 제공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동의 1위, 아마존인데 약간 반칙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다른 업체는 어쩌라고...?

 

 

기존 국내 일부 업체에서도 VPS를 5,000원 정도의 가격에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보통 설치비 20,000원 정도에 월 단위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반면 라이트세일은 월 정액이 아니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므로 중간에 마음이 바뀌면 인스턴스를 날려버리면 그만입니다. 설치비 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Let's Encrypt 덕분에 내 워드프레스 사이트에 SSL도 무료로 쉽게 적용 가능합니다.

 

확실히 기존 대비 부담이 확 줄어들었습니다.

 

 

커피 한잔에 월 서버 한대라니!

커피값이 이상한 걸까요, 서버값이 이상한 걸까요?

 

가치관의 혼란

 

2.2 여유롭다! - 넉넉한 트래픽

3.5$ 최소 사양 인스턴스에도 1TB (단, In/Out 포함)의 트래픽을 제공합니다. 말이 1TB이지 보통의 웹사이트나 블로그에서는 웬만해서는 채우기 어려운 수준의 트래픽 양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웹호스팅과 비교하면 트래픽을 상당히 많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트래픽 제공량을 넘어서면, 트래픽에 대한 과금이 시작됩니다.

  • 아시아 태평양(서울): 0.13 USD/GB
  • 허용량을 넘은 경우에는 Outbound traffic에 대해서만 과금됨.
  • 국내 웹호스팅과는 달리 트래픽 허용량을 넘었다고 자동으로 블록 되지는 않습니다.
  • 허용량을 넘는 경우의 트래픽 요금은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아마존 결제 부분의 예산기능(AWS Budgets)을 통해 알람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2.3 쉽다! - 설치의 단순화

라이트세일은 다양한 운영 체제, 개발 스택 및 웹 애플리케이션의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LAMP, Nginx, MEAN, Node.js와 같은 미리 구성된 개발 스택을 통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온라인에서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로그나 웹 페이지 등도 미리 구성된 애플리케이션(WordPress, Magento, Plesk, Joomla 등)을 사용하여 쉽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앱 + OS
OS 전용

 

거짓말 살짝만 보태면 웹호스팅 수준의 설치 난이도를 보여줍니다. 단순히 워드프레스 시작 화면을 보고자 한다면, 복잡한 과정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능합니다.

 

2.4 편리하다! - 관리형 환경

기존의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사이트 자체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독립적인 라이트세일만의 단순화된 콘솔을 제공하며, 그 형태가 매우 심플하고 직관적입니다.

 

 

 

관리 콘솔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동작들을 복잡한 명령 입력 없이 몇 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 자유로운 인스턴스 생성/삭제
  • 웹에서 바로 SSH 연결이 가능.
  • 스냅샷을 통한 쉬운 백업 및 복구.
  • 단순화된 자동 백업 제공
  • 쉬운 고정 IP 할당.

 

맺음말

이번 글에서는 웹 호스팅과 VPS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고, 아마존의 저가형 VPS 서비스인 라이트세일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라이트세일은 웹 호스팅을 이용해 온 사용자들이나 간단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또는 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볍게 VPS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차후 복잡한 기능이나 고사양의 운용이 필요할 때 AWS EC2 환경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어찌 보면 장래의 클라우드 서버 고객 확보를 위한 서비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트세일의 장점을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저렴하면서 쉬운, 업계 탑 회사의 VPS'

 

 

아마존 라이트세일은 저가형 VPS 서비스 또는 웹 호스팅에 있어서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서울 리전을 지원하니까요. 실제로 관리·운용 능력이 있는 일부 워드프레스 블로거의 경우, 기존의 블로그를 라이트세일로 이전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워드프레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면 라이트세일로의 이전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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