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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블 체어 와이더 사용 후기

 

어느 날 집에 굴러다니고 있는 3개의 조그마한 의자를 발견합니다.

찾아보니 티비 광고에서 줄기차게 들려오던

 

커~블 커~블 커블체어~↗~♬

 

손연재를 데리고 무슨 90년대의 향기가 나는 광고를 만들어서 다소 안타까웠던 그 광고의 제품이었군요.

 

이게 왜 집에 있나 했더니...

아이가 커가면서 앉는 자세가 점차 불량해져서 2+1 이벤트 진행 중인 김에 구매했다고 하네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주문 폭증으로 배달이 엄청 늦게 왔다고...

 

아무튼, 간단하게 후기 작성해 보겠습니다. ^^

 

 

 

1. 어디에 좋다고...?

실 사용기에 앞서서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제조사(판매사)가 주장하는 커블 체어의 장점에 관한 내용입니다.

 

 

Feature 01. 지렛대 원리의 전문 메카니즘

지렛대 원리가 적용된 고탄성 서포트는 당신의 척추와 허리를 바르게 만들어 줍니다.

 

 

Feature 02. 고탄성 설계의 인체공학적 디자인

인체공학적 설계가 더해져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해줍니다.

 

 

Feature 03. 골반을 모아주는 최적의 프레임

틀어진 골반을 자연스럽게 모아주는 최적의 사이즈!

곡선형 바닥은 몸이 어느 방향으로 흔들리든 골반까지 함께 움직여 척추가 휘지 않고 곧게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Feature 04. 에어홀 공기순환 시스템

체열과 땀을 원활히 순환시켜 쾌적함이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엉덩이에 땀이 덜찬다는...

 

Feature 05. 고밀도 스펀지로 편안하게

고밀도스펀지가 충진되어 착석 시 더욱 편한함(?)을 선사합니다.

 

광고 팜플렛에 오타가...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사용 대상은!

 

해당 안되는 분이 있나요?

 

모두가 사용해야 한다고 하는 것 아닌가 몰라요 ㅎㅎ

뭐... 어느 제품이건 광고 문구에서야 늘 좋다고 하니까~

참고로만 하고 넘어가죠.

 

2. 커블체어 종류

찾아보니 크기에 따라서 총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커블체어 와이더"입니다.

 

웬만하면 와이더 사라고 써놓은거 아닌가...?

 

와이더 제품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조국이 당연히 MADE IN CHINA인 줄 알았더니 에이블루에서 제작하고 판매하는 MADE IN KOREA네요.

신뢰도가 대폭 상승(+50) 하였습니다.

 

그러면, 크기, 가격, 장,단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2. 커블 와이더의 실제 크기

제품 페이지의 그림으로는 다음과 같이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숫자로 보면 잘 느낌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A4 용지를 올려놓고 직접 찍어봤습니다.

 

겸사겸사 인증도...

 

 

... 와이더 맞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죠?

처음 아무 생각 없이 앉았을 때, "내 엉덩이가 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도 3-4학년 이후에는 그냥 와이더를 써도, 아니 써야만 할 것 같습니다.

"커블 컴피"는 본 적은 없지만, 너무 작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커블체어 와이더 가격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비싸면 좀 그렇죠?

공식 홈페이지(http://abluestore.com/)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품구입

 

1+1 (개당 49,900원)

 

2+1 (개당 39,900원)

 

3+1 (개당 39,000원)

 

 

단품은 6만원 2개 10만원, 2+1은 12만원 정도입니다.

2+1 정도면 "개당 4만원"정도이니 아주 비싸다! 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일단 대충 찾아본 결과로는 공식 홈페이지가 가장 저렴해 보이긴 합니다.

 

이번에 2+1 주문한 건 요렇게 2개 추가로, 총 3가지가 왔습니다.

집안 여기저기에 널부러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렇게 해놓으니 외계인 얼굴 같습니다.

 

판매 시점에 따라서 색상 별 재고 여부는 다소 변경되는 듯 하네요.

 

4. 장, 단점

일주일 정도 사용해서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겠지만, 대략 사용해본 느낌으로는 꽤 괜찮습니다.

물론, 이걸 사용하자마자

  • 허리가 20대로 돌아갔아요! 라던지
  • 디스크 증상이 없어졌어요!

일리는 없겠죠.

 

하지만, 처음에 보기에는 "저게 무슨 자세를 잡아줄까?", "엄청 불편해 보인다" 였는데

생각보다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허리를 어느 정도 잡아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차피 의료기기는 아니고 보조용품이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싸구려 같지 않고 완성도가 괜찮아 보입니다. 역시 국내산!

 

좀 세부적으로 장, 단점을 살짝만 나열해볼게요!

 

😀 장점

  • Made in KOREA.
  • 확실히 예전보다 허리는 똑바로 펴서 앉게 된다. 
  • 개인 취향이겠지만 생각보다 불편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 오래 앉아 있어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
  •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 아이도 불편해하지 않고 잘 앉아 있는 편.

 

🤨 단점

  • 앉는 다고 허리가 바로 쭈와아악 펴지는 건 아님. 처음에는 본인이 약간 의식해서 앉아야 함
  • 의자에서 사용하기에는 괜찮은데, 바닥에서 좌식으로 쓰기에는 아직 조금 어색하다. 등판이 자꾸 인사를 시키려고 등을 떠미는 느낌.
  •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보다는 엉덩이 부분이 아주 살짝 불편함.
  • 여기 앉아도 거북목, 구부정... 하고자 하면 다 됨. 습관을 들이려는 노력은 필요함.
  • 아이는 커블체어와 한 몸이 되어 비뚤어지고 있음... 아이들은 정말 적응력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낌.

 

맺음말

커블체어는 요즘 TV 광고도 팡팡 때리고, 딱히 떠오르는 경쟁자가 없다 보니 엄청나게 판매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용 만족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2+1 정도면 금액 부담도 덜하니까요.

 

뭔가 바른 자세로 앉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한번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용으로 사용한다기보다는 평소 바르게 앉는 습관을 갖추는 데에는 보조적인 역할로 괜찮은 제품인것 같습니다.

이상 집안 돈 주고 산 커블체어 와이더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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